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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로 일한지 벌써 10년이 넘는다.

개발자로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생각하겠지만 아마 회사에서 일로서 하는 일만이 아닌

새로운 세컨드잡(?)을 개인적으로 집에서 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건 일이라기보다 개발자적인 호기심일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것들이 있기에 또는 새로운 아이템이지 않을까 해서 만들기 시작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예전보다는 개발의 눈높이가 많이 낮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코딩 열풍이라 할 정도로 취미로 배우기 시작하는 경우도 많아 많은 사람들이 뭔가를 일이 아닌 새로운 취미로서 하기 시작하고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뭘 만들어야 할까?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한다면 무슨 플랫폼에서 작동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까?

대부분은 웹 아니면 앱을 얘기할 것이다.

특히 요즘은 앱(또는 모바일웹)을 만들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문제는 앱(또는 모바일웹)은 현재 컴퓨터 프로그래밍 세계에서 가장 핫하다는 것이다.

핫하다는 것은 그만큼 새로운 것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책에서 봤든 그동안 일한 시기에서 봐서도 이 정도로 매일매일이 빠르게 바뀌는 걸 본 적이 없을 정도였다.

네이티브 개발이 나오더니 애플은 Object C라는 새로운 C도 만들고

폰갭이 나와서 적응하려니 코르도바로 바뀌는데 명령어들은 섞여있고

아이오닉이라는 하이브리드 앱 개발도 나오면서 폰갭은 누가씀? 하고 있고

MS가 Xamain이라는 걸 밀어줘서 개발자들이 우와 하면서 다 몰려가는 듯하다가

구글이 Angular JS도 만들고 typescript도 쓰자고 해서 여기도 우루루 몰려가고

페이스북이 리액트 만드니까 이게 진짜다 하고 있고

Vue에서 우리가 쓰기 쉬움 이러고 있고

개발자들 중에 실험적으로 쓰던 node.js는 설치는 npm으로 왕좌를 차지하고 있고

이제는 구글에서 PWA로 하자는 얘기도 있고 같은 구글에서 flutter를 준비하고도 있다.



나도 네이티브앱, 하이브리드앱, 프론트엔드 개발 등등 여러가지를 섞어서 얘기하고 있다는 걸 안다.

단지 최근에 얼마나 많은 언어와 플랫폼과 개념들이 나왔다가 사라지는가를 얘기하고 싶어서이다.

1년만에도 대세로 굳건해 보였던 것들이 완전히 다른 게 대세가 되어버리고 있다.

업계에 있으면서도 뭐가 이렇게 많이 생겨라고 생각하는데 취미로 이걸 배운다고 한다면 아마 시작부터 막힐 것이다.

그리고 이 대부분은 아직 안정이 안된 버전들도 많아서 설치도 잘 안되는 경우들도 많다.

그리고 온갖 버그들을 잡느라 삽질을 하겠지...

여튼 취미로 시작할만큼 안정적이 되려면 무엇이든 간에 하나가 대세가 되어서 설치도 안정적이고 문서도 많고 해결책들도 많이 쌓여야할텐데 아직은 춘추전국시대라 일단 누구든 왕좌가 되어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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