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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네이버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는데 그렇다면 제목에 나온 네이버는 왜 쓴건가?

여기서부터가 바로 네이버의 역할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 부분이다.



아마 간단한 웹사이트를 만들어봤던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모든 한국 웹 트래픽의 발상지는 네이버이다.

검색 점유율로 보면 네이버 : 다음 = 7 : 3 이라고 통계자료에서는 얘기하는 거 같던데

웹사이트 개발 경험으로 봐서는 네이버 : 다음 = 99 : 1이다.

그렇다.

한국에서는 네이버 아니면 웹사이트로 트래픽 유입이 안된다.



웹사이트는 네이버에서 어떻게 검색이 될까?

네이버에서 네이버 내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웹사이트들은 퉁쳐서 웹사이트라는 탭에 나온다.

사람들이 검색했을 때 제일 많이 본다는 통합검색에서도 웹사이트는 검색 우선순위에 밀려서 네이버 내 서비스 검색결과가 정말 없는 경우 아니면 잘 나오지도 않는다.

게다가 정작 웹사이트 탭을 누르면 온갖 의미없는 데이터들이 크롤된 결과를 보여주기에 사용자들도 외면하기 쉽다.

결과적으로 웹사이트를 아무리 잘 만들어서 좋은 데이터를 제공해봐야 네이버에서 안 밀어주니까 사용자들이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이게 새로운 문제가 생기는데

사용자들이 들어와야 데이터가 쌓이든 개발자의 의욕이 쌓여서 좋은 컨텐츠가 쌓이든 할텐데

사용자들이 안 들어오다보니 쌓이는 게 없고 네이버만 바라보는 형국이 된다.

네이버는 사용자들이 클릭을 안하니 랭킹에서 밀어서 검색결과에 더 안 나오게 한다.

그러면 더 사용자들이 안 들어와서 쌓이지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웹사이트들을 밀어내게 되고 결국 네이버 내 서비스들이 모든 검색결과를 장악하게 된다.

그리고 이걸 아는 사람들은 네이버 블로그랑 카페에 엄청난 광고들을 올리고 있고 네이버는 막으려고 하고 있고 사람들은 광고라는 걸 서서히 알아가서 네이버 블로그랑 카페는 믿고 거르고 있고 네이버는 골머리 중인 게 지금...



여담이지만 그럼 다음은 뭘하는 것일까?

뭘하길래 통계자료랑 다르게 체감이 99대1인가?

그 이유는 다음은 네이버보다 더 심하게 웹사이트를 대한다는 것이다.

일단 등록도 까다롭다.

한가지 예로 예전에 만든 사이트 중에 한 가지는 처음에는 대부분 생활정보들로 이루어진 내용인데 특정글 제목에 적힌 제품 이름 때문인지 광고 스팸 사이트라는 이유로 등록 거부되었다.

그리고 몇 개월 후에 다시 신청하니까 이번에는 해주더라.

그냥 담당자 기분에 따라 웹사이트 내용도 제대로 안보고 심사하더라는 거.

등록 후에도 웹사이트들은 검색 랭킹에서 완벽하게 밀린다.

내 사이트들은 완전 일치하도록 검색해도 아무 관련 없는 사이트들이 단어 하나 일치하는 것만으로도 위에 있다.

몇 개 특정 대형 사이트 검색결과를 완벽하게 우대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카카오로 넘어갔으니 카카오가 검색도 손 좀 제대로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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