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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듣기, 말하기, 쓰기 능력은 거의 쓸일이 없으므로 일부러 계속 공부하지 않는 한 잘 못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영어 읽기를 잘 하는 것이 어느 정도로 많이 필요한가를 생각해보면…
대학교 공부에서 영어 교재를 많이 쓰긴 합니다만 실제 대학생들의 대부분은 한국어로 된 번역서나 한국어 설명을 통해 교육을 받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회사 업무에서도 영어를 읽는 것이 필요한 경우도 연구 직종 및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경우에 근무하는 사람들 정도로 전체 노동인구로 봤을 때 극히 낮은 수준이라고 보여집니다.


이렇게 봤을 때 우리나라 인구 중 영어가 진짜로 필요해서 배워야 하는 사람은 전체 인구 대비해서는 정말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민들이 십수년간을 영어공부에 매진을 합니다만 사용되는 효율성만 봐서는 극히 낮은 효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왜 이렇게 영어공부를 꼭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엄청난 사교육을 동원해서라도 공부하는 것일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나라가 경쟁이 심한 나라이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남들보다 더 잘 살아야 한다는 집단의식이 무의식적으로 교육과정에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남들보다 더 잘되려면 먼저 좋은 대학교를 가야 합니다.
좋은 대학교에 가서 더 잘되려면 유학을 가야 합니다.
가장 좋은 유학이라면 역시 가장 부자 나라인 미국을 가야 합니다.
또는 가장 많은 돈을 벌려면 가장 부자 나라인 미국을 가야 합니다.
우리가 더더더 남들보다 높은 곳을 올라가려고 하다보면 미국과 닿게 됩니다.
미국은 영어를 씁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높은 곳을 가려면 영어를 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둘 영어를 하게 되다보니 교육과정에도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회사 입장에서도 신입사원은 마땅히 평가할 방법이 없으니 영어 점수를 강조하게 됩니다.
이제 대학교에서도 더 좋은 곳에 취직하기 위해 영어에 열을 냅니다.
대학교에서도 영어를 열심히 하니까 좀 더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는 생각에 점점 더 어린 나이의 교육과정에까지 영어를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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