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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자연스럽게 다음 얘기로 넘어가게 되었네요.
투자는 아까 얘기주신대로 주식을 얘기하시는 거죠?
부동산은 안한다고 하셨으니 채권이나 원자재, EFT, ELS, 펀드 같은 상품에도 투자하시나요?


B : 아뇨. 오로지 주식만을 투자합니다.
그리고 주식 중에서도 현물 투자만을 합니다.
선물, 옵션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A : 주식을 하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B : 처음 거래를 시작했던 건 2002년도로 기억됩니다.
벌써 10년이 넘었군요. (웃음)


A : 우와… 꽤 오래되셨네요.
주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B : 원래는 돈버는 거 자체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그 생각을 한번에 바꾼 책이 있었습니다.
로버트 기요사키가 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이었는데요.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그 때의 그 흥분이 전해지네요.
그 때까지의 상식을 완전히 뒤바꾼 정말 대단한 책이었습니다.
안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보라고 얘기드리고 싶네요.
아직까지도 그 책에서 얘기한 가치들은 살아있습니다.
여전히 제 생활속에 녹아 있기도 하구요.


그 책을 대학 다닐 때 방학 때 본 것으로 기억나는데 보자마자 그 다음학기에 바로 경제, 경영학 수업으로 채웠습니다.
책의 내용과 함께 설명드리자면 자산과 부채 중 자산을 가질수록 부자가 되고 부채를 가질수록 가난해진다고 합니다.
자산 중 언급된 내용에 주식에 대한 내용이 있었고 주식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전혀 없어서 학교 수업 중 <투자론>이라는 수업을 들었습니다.
주식투자 방법을 알려준다고 생각했었죠. 하하.
그런데 수업을 들었는데 무슨 내용인지 전혀 알아듣지를 못하겠더군요.
책을 봐도 전혀 모르겠구요.
단지 오히려 다행이라면 교수님도 그렇게 수업 내용을 열심히 가르치는 분이 아니었습니다.
나이도 좀 있으셨던 주식 쪽에서는 정말 유명한 교수님이셨는데 대부분의 수업시간을 투자계에 있었던 재미있는 일화들을 얘기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그런 기억들이다보니 오래 기억에 남네요.


그러나 주위에서도 아무도 주식을 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여전히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그 때 알게 된 것이 인터넷의 비밀카페에서 고수로 불리던 분이 연재하던 글이 있었는데요.
그 분이 특히 관심있어 하시던 것이 가치투자라는 개념이었습니다.
책도 찾아보고 하니 이제 막 가치투자라는 개념이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해서 책도 나오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던 터라 그 당시에 가치투자 관련 서적은 모두 다 사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유명한 워렌 버펫, 피터 린치 등 외국 번역서들을 주로 읽었구요.
그 책들을 계기로 기업분석에 대해서도 관심을 많이 가지면서 관련 지식들을 익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어느 정도 지식을 익히고 나서 실제로 거래를 시작하게 되었죠.


A : 더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올려주실 글을 통해서 기대해보겠습니다.
좀 민감한 질문일수도 있는데 수익률은 얼마나 되시나요?


B : 더 이전의 자료들도 있었는데 어디에 있는지 찾기 힘드네요.
연간 수익률로 얘기하자면 2010년에 66%, 2011년에 58%, 2012년에 -2%, 2013년은 현재까지 5.48%입니다.
2013년에는 1월은 한달간 쉬다왔구요. 4월도 거의 쉬었습니다.
더 이전의 수익률은 2008년과 2009년을 제외하고는 기억하기로는 매년 10% 정도 되었던 걸로 기억납니다.
2008년과 2009년은 금융위기와 함께 꽤 어려웠던 시기였는데 덕분에 심리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엄청난 향상이 있었습니다.
2010년과 2011년의 수익률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구요.
2012년도 쉽지 않은 시기였는데 역시 덕분에 기술적으로 굉장한 향상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려운 시기가 지나고 나면 수익률이든 개인 능력이든 엄청나게 상승하는 패턴이 있네요. 하하하.


A : 와… 정말 높은 수익률이군요.
이정도라면 증권쪽에서 일해보거나 하는 건 어떠신가요?


B : 물론 예전에 이력서를 내 본적이 있습니다만 모두 거부하던데요. (웃음)
그리고 아마도 저는 빨리 이것저것 해야 하는데 기존 회사들은 그렇게 빠르게 움직이기 힘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시스템화 할 수 있는 것들도 있지만 그런 의견들도 잘 수용될지도 모르겠구요.
여러 사람들을 설득하고 하는 작업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지금대로가 편합니다.
일이 많긴 하지만… 하하


다른 방법으로는 제가 회사를 설립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이건 아직까지 그 정도의 규모까지는 시간이 걸릴 거 같구요.
앞으로는 그럴 계획도 갖고 있긴 합니다.


A : 보니까 정말 수익률이 왔다갔다 하기도 하네요.
투자로만 먹고 살기엔 좀 부담이 된다는 얘기가 이해가 됩니다.
그래도 평균으로만 보자면 꽤 안정적이네요.
혹시 앞으로도 수익률을 공개해주실 수 있는 의향이 있으신가요?


B : 음… 과거의 데이터로 보면 꽤 변동성이 큽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꽤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시스템적으로 설계를 했습니다.
현재와 비슷한 방법을 쓰게 된 게 2010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2012년에 리스크 관리 방법에 의해 -가 최소화 되어 있기도 해서 수치와는 관계없이 개인적으로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러가지들을 2012년을 통해 익히게 되어서 계속 보강하게 되었구요.
지금도 계속 배우는 것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 점차 더 안정적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익률에 대해서는 자주는 아니겠지만 꾸준히 공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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