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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에 올라가게 되면 크게 문과와 이과로 나뉩니다.
그리고 이 선택은 추후 대학까지 연결되어서 어떤 직업을 가질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서울대에 입학한 문과생의 경우 선택하는 진로는 크게 교수/회사/고시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교수를 선택한 경우는 보통 자신의 과에서도 성적이 굉장한 상위권에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에서 석사, 박사 코스를 밟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유학을 갔다와서 국내에서 시간강사부터 시작해서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 식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우리들을 가르쳤던 교수님 세대에는 대학까지 가는 분들이나 그 이상의 석사, 박사를 받는 경우가 많지 않았고
대학생수가 급증하면서 대학교들이 많이 늘어나기 시작하던 시기라 공부를 계속한다면 교수가 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국내 최고 대학에서 최고의 성적으로 유학을 갔다오더라도 이미 대학교의 수요에 비해서 그러한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교수가 되는 것은 정말 어렵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성장기와 함께 했던 저희를 가르쳤던 교수님 세대와는 다르게 베이비붐 세대였던 8~90년대 학생 수에 비해 2000~2010년대 학생은 반으로 줄었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스펙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에 고스펙을 갖춘 사람들이 더욱 늘어났기 때문이죠.
그래서 교수가 되는 것은 입학생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경우 법대나 상경계열의 경우에는 좀 더 플러스가 되는 요소가 있지만
나머지 과들은 학문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실용이 중요한 회사의 경우에는 크게 혜택이 없습니다.
최근의 경향을 보면 문과의 경우에는 회사에서 자신의 전공을 살리기는 어렵기 때문에
뭔가 점수화하기 좋게 하기 위해 영어를 잘하는 경우를 뽑는 경우가 많습니다.
토익 성적 뿐만 아니라 영어권 나라에 어학연수를 갔다왔는가의 여부에 따라서도 중요한 점수가 됩니다.
10년전만 하더라도 대부분 학계에 남는 것을 꿈꾸며 회사는 최후의 보루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요즘 서울대 후배들이 취직을 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는 것을 보면 시대가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SKY계열 학교도 취직이 많이 어려워서 고민하고 있는 졸업생들을 보면 과거와는 정말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취직은 다른 학교 출신 보다는 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취직까지는 쉽지만 들어와서는 학력 파괴로 인해 다른 학교 출신들과 차이가 없는 연봉과 승진 조건으로 인해 그 동안의 노력을 생각하며 회의를 많이 느끼기도 합니다.


바로 그래서 문과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것이 고시입니다.
단지 공부 실력으로 승부할 뿐이고 시험을 치는 것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전문가들인 이들이 많이 선택하는 것이 고시인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시험 통과를 하는 경우 굉장한 부 또는 안정적인 직장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회사를 좀 다니다가 적절하지 않게 생각되는 보상과 불안정한 직장에 회의를 느끼고 그만두고 고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일반 회사에서는 출산 이후에는 그만두도록 압박을 받고 바로 그 동안의 경력이 사라지면서 할일이 없어져 버리기 때문에 특히 더 고시를 준비하게 됩니다.
고시를 선택한 경우 실제로도 많은 혜택을 얻습니다.


사법고시의 경우 일을 많이 하고 돈을 많이 벌기를 원한다면 유명 법무법인에 들어가면 됩니다.
또는 판사나 검사를 해서 경력을 쌓은 후 이후 나와서 법무법인에서 높은 연봉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일반 회사에 변호사로 들어가는 경우에도 법무법인에서 활동할 때보다 자기 생활도 즐기면서 다른 일반 회사원들에 비해서 더 높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


행정고시나 외무고시 또는 기타 공무원 시험을 선택하는 경우에는 아주 안정적인 직업을 정년까지 보장받게 됩니다.
부서에 따라서 야근도 많고 힘든 쪽도 있지만
일도 많고 40세 이후에는 은퇴를 종용받게 되는 회사에 비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CPA나 변리사의 경우에도 일이 많으며 돈을 많이 버는 전문 법인이나 컨설팅 회사로 들어가거나
자기 생활도 하고 일이 좀 여유있으면서 적당한 돈을 버는 일반 회사로 들어가는 것을 쉽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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