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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경우 일단 이과에다가 서울대 출신이면 취직이 쉽습니다.
토익 등 영어 점수도 제출을 하긴 합니다만 크게 중요한 요소는 아닙니다.
후배들도 보면 얼마나 좋은 회사냐 연봉이 높냐가 중요하지 취직 자체는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유학도 갔다오고 공부를 계속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회사설명회나 취직을 위해 준비를 하는 것을 보면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들어오고 나서는 대부분 많이 후회들을 하거나 그냥 평범하게 적응하면서 살자는 편입니다.
입사 후에는 서울대 출신이라고 하더라도 연봉에서 더 받거나 승진 기회가 더 있다거나 하는 것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공학업무의 특성상 고도의 천재적인 능력이 발휘된다기 보다 대부분은 그냥 작업을 하기 때문인데요.
연구개발의 경우에도 옆에서 보기엔 특정 업무들이 어려워보이지만 실제로 그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느 정도의 지식만 있으면 누가 하든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접근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한번 들어와서 익숙해지면 누구든 크게 차이가 안나게 되는거죠.
그래서 학교의 메리트가 그다지 없기 때문에 아주 평범한 직장인이 됩니다.
단지 이럴려고 고생해서 서울대를 갔나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우리 회사에서도 선후배나 동기들이 정말 많습니다만 승진, 평가 면에서 서울의 하위권 대학이나 지방대 학생들과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단지 기술쪽 고위직에서는 명문대 출신이 많습니다만 이건 학교라기보다 박사급 인원이거나, 더 고위층과 선후배 사이이거나, 다른 회사나 학교 등에서 개인적으로 친해진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서울대 선후배들은 정말 아주 평범한 직장인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성과 등에서 두드러지는 것 없이 애들을 키우며 평범한 가장으로서 말이죠.
그리고 40대 초반이 되면 슬슬 밀려날 걱정들을 하게 됩니다.


회사를 갔으면서도 성공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케이스는 외국에서 유학을 마친 후 그 쪽에 취직이 되는 경우입니다.
또는 외국 회사에 원서를 넣어서 면접을 본 후 합격하는 케이스입니다.
대부분 미국으로 취직을 했으며 석사를 마친 후 3~4년 정도의 경력이라면 1억 초반의 연봉을 받게 됩니다.
이것은 미국에서 엔지니어에 대해서 대우가 좋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단점이라면 미국은 고용 유연성이 매우 유연하기 때문에 언제라도 쉽게 해고가 될 수 있으며 그래서 미국으로 갔다가 몇 년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케이스도 많습니다.


유학도 반드시 능사는 아닙니다.
엔지니어 분야 중에서도 분야들은 세분화 되어 있고 기술 트렌드에 따라서 특정 분야가 활성화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기 분야인 경우에 취직이 잘 됩니다.
아는 분 중에는 서울대 공대 졸업 후 잠깐 국내 벤처 회사에서 다니다가 미국으로 건너가서 최상위권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지만
현재는 많이 인기가 없는 기술 분야여서 미국에서 회사를 구하기 힘들어 결국 원래 다니던 벤처 회사로 다시 들어간 케이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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